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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위대한 해버지, 클래스는 영원하다”…박지성 EPL 역대 최고 MF 18위, 모드리치보다 높은 순위 “쏘니가 사랑할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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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게티이미지코리아

박지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해버지’ 박지성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박지성은 2005년 EPL 최고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EPL의 문을 열을 수 있었다. 박지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지성은 EPL의 개척자였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205경기에 나서 27골을 넣었다. EPL로만 따지면 19골 그리고 21도움. 당시 맨유는 지금의 맨유와 차원이 다른 팀이었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 8위를 기록했다. 그때 맨유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순위. 최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EPL 절대 최강의 팀이었고, 유럽을 지배한 팀이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EPL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절대 최강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았고, 필요한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해, 아시아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의 리더십, 헌신, 투지 등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런 박지성이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TOP 25’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EPL이 1992년 창설한 이래, 이곳에는 세계가 본 적 없는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들이 있었다. 이들은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경기와 시즌 전체의 성적을 형성하는데 미드필더만큼 영향력 있는 포지션은 없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많은 골과 어시스트에 기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미드필더가 있다. 우리는 개인 기록, 트로피, 팀에서의 영향력, 일관성 등을 고려해 2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를 선정하는 자리. 박지성이 1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맨유의 박지성은 성실함, 전술적 활용도를 증명했다. 그는 가장 화려하거나, 기술적으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지적인 움직임, 중요한 골을 넣는 재주로 인해 맨유 팬들과 퍼거슨 경의 사랑을 받았다. 이 다재다능한 박지성은 상대의 핵심 선수를 경기에서 몰아내는 역할도 해냈다. 특히 UCL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활약은 그의 가치를 증명한다. 맨유의 성공에 대한 박지성의 기여도는 컸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박지성을 사랑하는 이유다. 손흥민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나의 롤모델은 호날두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위대한 선수다. 위대한 경험과 업적을 가졌다. 환상적인 사람이다. 박지성은 EPL에서 리그, 컵, UCL 등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어메이징하다. 또 한국 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한 적이 있다. 2010년 나는 대표팀에서 박지성과 룸메이트가 됐다. 대화도 나눴다. 그때 박지성은 나의 슈퍼스타였다.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폴 스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나머지 선수들을 살펴보면 1위는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가 선정됐다. 이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라이언 긱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톱 5를 구성했다. 토트넘의 전설 루카 모드리치는 19위로, 박지성보다 한 계단 아래에 위치했다.

◇EPL 역대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25인

1위 폴 스콜스

2위 스티븐 제라드

3위 프랭크 램파드

4위 라이언 긱스

5위 케빈 더 브라위너

6위 파트리크 비에라

7위 로이 킨

8위 다비드 실바

9위 야야 투레

10위 은골로 캉테

11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12위 데이비드 베컴

13위 클로드 마켈렐레

14위 마이클 에시앙

15위 폴 인스

16위 마이클 캐릭

17위 제임스 밀너

18위 박지성

19위 루카 모드리치

20위 조던 헨더슨

21위 페르난지뉴

22위 미켈 아르테타

23위 가레스 베리

24위 네마냐 마티치

25위 스콧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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