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결국 첼시 FC가 바르셀로나 유망주 공격수를 품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600만 유로(약 8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마르크 기우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 계약에 대한 기우와의 합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우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며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할 줄 아는 전형적인 9번 선수라고 평가 받고 있다. 상당한 파워와 몸싸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피드도 상당히 빠르다. 바르셀로나 출신답게 발밑도 부드럽다.
기우는 바르셀로나 로컬 보이 출신이다. 2013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뒤 10년 넘게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기우는 올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부상과 페란 토레스의 부진으로 백업 공격수로서 1군에 콜업됐다.
라리가 10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페르민 로페스와 교체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기우는 투입된 지 정확히 23초 만에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선제골이자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이 됐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데뷔전 최단 시간 골을 기록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1세기 라리가 최연소 데뷔전 데뷔골도 기우의 몫이었다. 기우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넣었다.
기우는 올 시즌 5경기 2골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스페인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속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기우는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던 첼시가 기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바이에른 뮌헨까지 제쳐냈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말 이후 첼시에 추월당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첼시는 비야레알로부터 3700만 유로(약 550억원)를 지불해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지만 잭슨은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4골 5도움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결국 첼시는 칼을 빼 들었다. SSC 나폴리로부터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고 무릎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영입에서 발을 뺐다. 첼시는 결국 바르셀로나 유망주를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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