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를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구단주 부임 후 강압적인 정책을 계속 내놨다. 직원 감독, 연봉 삭감, 직원과 선수단 접촉 금지, 감독 선수 영입 권한 박탈 등이다.
뼛속까지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구단주. 그가 맨유의 부활을 위해 왔지만, 그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일단 모든 정책이 ‘돈을 줄이는 방법’이 전제가 돼 있다. 그리고 너무 강압적이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는 “구식 독재자 스타일이다. 그는 자신의 사업, 기업과 맨유를 비교해서 그렇다. 이런 사고는 잘못된 것이다. 축구는 사업보다 훨씬 더 유기적인 분야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축구는 인간에게 크게 의존하다. 그런데 래트클리프는 실무적으로만, 사업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이것이 구식 독재 스타일이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영국의 ‘미러’가 역대급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매체는 칼럼을 통해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정책과 방향성을 지적했다. 내용을 요악하자면 이렇다.
래트클리프는 위선자다. 그의 변명은 허무하게 들린다. 석유화학 억만장자인 그는 맨유를 몇 달 동안 지휘했고, 이미 그의 역겨운 수법에 지쳤다. 래트플리키의 시대는 어떤가.
4개월이 지났고, 기억에 남는 것은 FA컵 우승이 전부다. 하지만 래트클리프가 에릭 텐 하흐를 유임하기로 결정한 방식, 즉 다른 감독들과 먼저 협상을 한 방식, 이것을 공개한 방식, 이것이 래트클리프의 방식을 대변한다. 설득력이 없다.
래트클리프는 축구단을 인수한 것인지, 직원을 줄이고, 해고를 진행하는 등 회계 회사를 인수한 것인지 모르겠다. 맨유에는 스포츠맨보다 회계사가 더 많은 것 같다. 회계사가 래트클리프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또 래트클리프는 재택 근무를 불법화했다. 선수 영입에서도 돈을 아끼려고만 한다. 영입 야망이 크지도 않다. 래트클리프는 올드 트래포드에 ‘영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를 만들기도 했다.
래트클리프의 감동 없는 야심. 재미 있다. 역사가 판단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래트클리프의 통치가 웃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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