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5-16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래시포드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 그리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중간중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래시포드를 향한 기대감은 언제나 높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래시포드는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부진이 계속되는 사이에 외적인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11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패했다. 래시포드는 경기 후 클럽에서 파티를 즐겼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며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또한 뉴캐슬과의 37라운드에서는 경기 전에 관중석에 있는 홈 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부진한 모습에 일부 팬이 래시포드를 향해 욕설을 했고 래시포드도 화를 참지 못하고 대응하며 논란이 됐다.
자연스레 래시포드의 거취도 뜨거워졌다. 파리 생제르망(PSG)과 아스널이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 생활의 끝이 예고됐다.
하지만 FA컵 우승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는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FA컵 정상에 올랐다. 래시포드는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자신의 SNS에 “사람들은 나에게 맨유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국 래시포드는 맨유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미래를 위해 싸우기로 다짐했다. 래시포드는 부진한 시기에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과의 관계도 회복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도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남다른 마음 가짐을 밝혔다. 래시포드는 “이제 SNS 활동을 몇 주간 중단할 시간이다. 정신적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지지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팀과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잘 쉬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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