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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5연패→4연승’ 롤러코스터 타는 샌디에이고…김하성 홈런으로 NL 서부지구 ‘아슬아슬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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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23일 밀워키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을 친 후 팀 동료 메릴(오른쪽)에게 축하를 받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어썸킴’ 김하성의 시즌 10호포를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처졌으나, 회복세를 보이며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4점을 뽐아냈고, 7회말 두 점을 더 얻으며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9회초 밀워키의 맹반격에 대량 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6-4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랜디 바스케스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8회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9회 등판한 조니 브리토가 0.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으로 무너지며 4실점했다. 다급하게 클로저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타석에서는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마크하면서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5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잭슨 메릴도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연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23일 밀워키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샌디에이고의 주릭슨 프로파(왼쪽)와 메릴(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이번 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4로 진 이후 5연패를 당했다. 8일과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10일에는 3-9로 졌다. 11일부터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지만, 15일 뉴욕 메츠전부터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20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다시 4연승을 신고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최근 4연승으로 시즌 성적 41승 40패를 찍었다. 5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했으나 곧바로 연승 분위기를 타며 승률 5할을 넘기고(0.506) 2위로 점프했다. 선두 LA 다저스(48승 31패)와 격차는 여전히 8게임으로 매우 크다. 지구 3위 애리조나(38승 39패)와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41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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