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였다. 하지만 성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맨유에서 쫓겨났다.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맨유는 그린우드를 쫓아냈다. 맨유는 팀 복귀 대신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다. 헤타페에서 그는 보란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총 35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헤타페와 1년이 끝났고, 그린우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헤타페와 이별을 발표했다. 그는 “놀라운 시즌을 보내게 해준 헤타페 가족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나를 환영해주고, 헤타페의 일원으로 느끼게 해줘 감사하다. 팀 동료들, 클럽과 함께 매 순간을 즐겼다. 씁쓸한 결말이었지만 헤타페를 위해 플레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별을 공식 발표한 그린우드. 그러자 라리가 최고 명가 3대장,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린우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탈리아 최고 명가 세리에A 유벤투스도 그린우드 경쟁에 뛰어 들었다. 게다가 맨유의 리그 라이벌 첼시도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도 나왔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명가 페네르바체 이름까지 등장했다.
유벤투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지목됐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린우드가 유벤투스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개인 합의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그린우드 영입을 통해 공격진 강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미러’ 역시 “그린우드가 유벤투스 이적을 승인했다. 그린우드가 이탈리아의 거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그린우드에 관심이 있다는 클럽들보다 한 발 더 나간 팀이 등장했다. 개인적 접촉이 아닌 구단 대 구단으로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넣은 첫 번째 클럽이 나왔다. 라치오였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라치오가 맨유의 그린우드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라치오가 그린우드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입찰한 첫 번째 클럽이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또 반전, ‘역대급 대반전’이 일어났다. 그린우드가 헤타페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이미 이별 발표를 한 그린우드다. 그런데 다시 헤타페로 돌아가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찌라시가 아니다. 구단 회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다.
앙헬 토레스 헤타페 회장은 스페인의 ‘Mundo Deportivo’에 “우리 팀에는 그린우드가 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1년 더 머물 것이다.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 그린우드에 많은 클럽들의 제안이 있지만, 우리는 맨유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원 소속팀인 맨유가 그란우드의 헤타페 임대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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