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3년 연속 10홈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주자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멀리 빠져나가는 84.5마일(약 136km/h) 커터에 방망이를 갖다 댔지만, 높이 뜬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홈런 두 방으로 앞서갔다. 도노반 솔라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잭슨 메릴이 선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다비드 페랄타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파울, 2구는 복판에 들어온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3구 연속 존에서 벗어나며 3B2S 풀카운트가 됐다. 카를로스는 6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82.3마일(약 132km/h)의 공이 복판으로 몰렸다. 이 공을 김하성이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받아친 공은 24도의 발사각, 97.5마일(약 157km/h)의 속도로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374피트(약 114m)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홈런 이후 14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또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8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2022시즌 11홈런, 2023시즌 17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에도 1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첫 20홈런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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