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세상에서 가장 용맹한 축구 팀을 소개했다. 강철로 만들어진 팀. 어떤 팀보다도 강력하고, 도전적이며, 명예로운 팀이다.
그 팀의 이름은 ‘Shakhtar Stalevi(샤흐타르 스탈레비)’다. 스탈레비는 강철로 만들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고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만든 팀. 어떤 팀일까.
우크라이나의 비극, 러시아와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전쟁 용사들이 뭉쳐 만든 팀이다. 그래서 강철로 만든 팀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이 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한 이에 대한 동점심이 아닌, 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들은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축구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열정만큼은 축구 선수들 못지 않다.
이 멤버 중 한 명이자 주장인 호룰코는 전쟁 중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하자 바로 자원 입대 했다. 호룰코는 “러시아가 침공한 둘째 날 나는 입대를 했다. 우리 부대에서는 부상을 입었거나, 죽더라도 전우를 전장에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전투가 끝난 후 전장에 동료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야 했다. 그 과정에서 지뢰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밟았다. 나는 괜찮다. 모든 것이 괜찮다. 나는 이 축구 팀에 있다. 또 다시 부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조국을 위해 계속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팀의 멤버 중 대다수가 호룰코와 비슷한 부상을 입었다. 호룰코는 “샤흐타르 스탈레비의 정신은 정말 강하다. 우리 팀은 단결돼 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우리는 승리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샤하타르 도네츠크에 정말 감사하다. 우크라이나에 이런 팀은 처음 만들어졌다. 이런 팀이 생기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등은 많은 팀들이 있따. 우리도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우리 팀의 한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뛴 경험도 있다. 엄청난 자원이다. 우리의 경쟁력이다. 앞으로 우리는 다른 팀과 정규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들의 도전, 열정, 그리고 불굴의 의지. 응원한다.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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