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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CB 판세 뒤집힌다!”…뮌헨 벤치가 유로 우승후보 ‘닥주전’→벤치 데 리흐트-유로 못 간 다이어 “KIM도 긴장해야 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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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대표팀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포지션은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을 나서며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오자 판도는 뒤집혔다. 다이어가 바로 주전으로 올라섰고, 그의 파트너는 전반기 벤치로 밀렸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였다. 후반기의 핵심 주전은 다이어-데 리흐트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시즌이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의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의 무관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실패의 핵심 이유를 수비로 봤다. 수비진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4명의 센터백 중 누군가는 나가야 한다. 당초 주전에서 밀린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방출 1순위로 거론됐지만, 현지 언론들은 데 리흐트가 연봉 문제로 인해 방출 1순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다. 왜? 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2024에 출전한 선수들은 오직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방출, 이적, 잔류는 대회가 끝난 다음 나눌 이야기다.

그런데 유로 2024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왜? 바이에른 뮌헨의 4순위 센터백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파메카노의 대반전이다. 반면 1순위, 2순위 센터백들은 유로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일단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네덜란드 대표팀의 데 리흐트는 완전한 벤치 신세다. ‘닥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건 우파메카노가 유일하다. 그것도 세계 최고 대회인 유로에서, 그리고 유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 대표팀에서. 김민재도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프랑스는 유로 2024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 1-0 승리, 2차전 네덜란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파메카노는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파트너는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였다. 우파메카노는 살리바와 함께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는 센터백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반면 데 리흐트는 후보다. 네덜란드는 D조 2경기를 치렀지만 데 리흐트는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폴란드에 2-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겼다. 데 리흐트는 2경기 모두 결장했다. 프랑스와 경기에서 우파메카노의 맞대결을 기대했으나, 이도 성사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주장이자 상징적 수비수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인터 밀란의 스테판 더 프레이가 주전 센터백 듀오로 나서고 있다. 데 리흐트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독일 언론들은 우파메카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의 ‘Bayern Strikes’는 “유로 2024가 시작됐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대회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의 주전 수비수로 시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후보였던 다요 우파메카노/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네덜란드와 경기가 끝난 후 “우파메카노는 상대 공격수에 맞서 위협적이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우파메카노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즌은 아니었다. 내가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복잡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했다. 지금은 프랑스 대표팀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갈 것이고, 유로가 끝난 후에 보자”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우파메카노를 바라보는 구단의 시선,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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