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 FC의 잔류를 견인했던 잭 해리슨(리즈 유나이티드)가 다시 에버튼으로 복귀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해리슨은 리즈에서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현재 두 구단이 서류를 교환하고 있고 거래는 완료됐다. 해리슨은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해 클럽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장수 클럽인 에버튼은 올 시즌 강등 위기에 휩싸였다. PSR(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승점이 8점이 삭감되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에버튼은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에버튼은 올 시즌에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올 시즌 13승 9무 16패 승점 4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를 차지했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아마두 오나나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해리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해리슨은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윙어로서 좌우측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주력과 테크닉, 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개인 기술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잘 잡혀 있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스토크온트렌트에서 태어난 해리슨은 볼튼에서 성장했다. 7살에 나이에 잠시 리버풀 유스팀에서 뛰었고, 2003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0년 14살의 나이에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셰필드의 버크셔 스쿨으로 유학을 떠났다.
2016년 해리슨은 뉴욕 시티에 입단해 2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년 1월 같은 시티 풋볼 그룹인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겼다. 맨시티 이적 후 2017-18시즌 후반기 미들즈브러로 임대 이적했다. 2018년 여름 해리슨은 맨시티로 복귀한 뒤 리즈로 장기 임대를 떠났다.
2019-20시즌 해리슨은 리즈에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경험하고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20-21시즌 리즈에서 36경기 8골 8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해리슨은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해리슨은 1300만 파운드(약 22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즈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해리슨은 리즈에서 36경기 5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 리즈는 2부리그로 강등 당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결국 해리슨은 올 시즌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해리슨은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에버튼은 리즈에 다시 한번 해리슨의 임대를 요청했고, 이는 받아 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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