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따뜻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르기 하루 전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 정금남 할머니를 만났다. 손흥민 ‘찐팬’이었던 할머니는 손흥민을 한 번에 알아봤고, 손흥민을 손자처럼 안아주면서 “너무 말랐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며 “할머니 덕분에 사랑 받는 느낌이 든다. 항상 응원해 줘 감사하다”며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손흥민이 선물한 유니폼을 입고 이튿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할머니는 “지금이 83세인데 100세까지 축구를 볼 것”이라고 웃었다.
이 따뜻한 소식이 영국에 까지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83세 할머니에게 미친 놀라운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치매로 고통 받는 할머니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 83세 정금남 할머니에게 놀랍고도 따뜻한 영향을 미쳤다. 할머니는 최근 몇 년 동안 치매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지만, 그녀가 알아본 사람 중 한 명이 그녀의 나라 축구 대표팀 주장이다. 그녀는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는 쏘니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었고, 손흥민은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손흥민의 손을 꽉 잡고 ‘너무 말랐다’며 ‘밥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고, 경기장에 이 유니폼을 입고 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그녀에게 ‘당신이 항상 지지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당신이 나를 응원하는 영상에 영감을 받았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손흥민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 나는 겨우 83세다. 100살이 될 때까지 축구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며 감동적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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