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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독식 막은 30%의 힘, 선수도 권위도 살렸다 [기자수첩-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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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전 투표 방식 공정성 논란에 선수단 투표 30% 반영

팬 투표 1위 KIA 선수 10명, 선수단 투표로 결과 뒤집혀

팬은 물론 동료들까지 인정한 올스타전 출전으로 의미 더해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KIA 마무리 정해영. ⓒ 뉴시스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에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는 방식이 ‘신의 한 수’가 되는 모양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팬투표 편중 현상은 매년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했다. 선수 개인의 성적보다는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은 특정 구단이 올스타를 독식하며 일부만의 축제로 전락했다.

지난 2012년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상위권에 안착하자 롯데 선수 전원이 압도적인 팬 성원에 힘입어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어 2013년에는 10년 동안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한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밝히자 팬심이 발동하며 LG 선수 전원이 올스타에 뽑혔다.

이에 올스타전 선수 선발 기준은 실력보다는 ‘인기투표’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상대적으로 팬층이 두텁지 못한 팀들은 빼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올스타에 배출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특정 팀의 베스트12 독식을 막고자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했다. 선수단 투표에 30%의 비중을 부여하고, 팬 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가 이뤄지는 것.

여전히 팬 투표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선수단 표심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자리했다.

올해 역시도 팬 투표에서는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KIA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정 포지션을 제외하고 무려 10명의 KIA 선수들이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을 제치고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 ⓒ 뉴시스

하지만 올 시즌도 어김없이 선수단 투표로 결과가 뒤집힌 사례가 나왔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선발 투수 양현종, 포수 김태군, 외야수 소크라테스 등 KIA 선수 3명이 팬 투표 1위(소크라테스는 3위)를 하고도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마무리 투수 부문 김원중(롯데)과 3루수 부문 김영웅(삼성)이 선수단 투표 결과로 뒤집혀 베스트12 선정에 실패했다.

양현종의 경우 팬투표에서는 최다득표(128만6133표, 선수투표 77)를 했지만, 선수투표(155표) 1위로 동료 선수들의 지지를 받은 한화 류현진(팬투표 97만9867표)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수단 투표까지 합산 결과 류현진의 총점은 35.69점, 양현종의 총점은 35.07을 기록해 박빙의 소수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그나마 동료가 평가하는 선수단 투표가 베스트12 선발의 객관성을 보완하면서 올스타전의 권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물론 팬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선수가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것도 어찌 보면 민망할 수 있다. 다행히 올해는 박동원(LG)과 도슨(키움) 등 성적이 빼어난 선수가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무대에 설 수 있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팬은 물론 현장에서 만나는 동료들까지 다수가 납득할 만한 선수가 출전해야 올스타전의 의미도 더욱 빛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선수단 투표는 제대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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