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축구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1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마르코스 아쿠냐-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로드리고 데 폴-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레안드로 파레데스-훌리안 알바레스-리오넬 메시-앙헬 디 마리아가 먼저 나섰다.
캐나다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막심 크레포-알폰소 데이비스-데릭 코넬리우스-모이즈 봄비토-앨리스테어 존스턴-리암 밀러-스테픈 유스타키오-이스마엘 코네-테이존 뷰캐넌-조나단 데이비드-카일 래린이 선발로 출전했다.
메시는 전반 9분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디 마리아에게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디 마리아는 바이시클 킥을 연결했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전반 10분에는 침투에 이어 왼발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메시는 전반 27분에도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왼쪽에 침투하던 아쿠냐를 향해 왼발로 롱패스를 시도했다. 아쿠냐는 골키퍼를 앞에 두고 논스톱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전 추가시간 전방으로 침투하던 알바레스에게 스루패스했지만 이번에도 알바레스의 슛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메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캐나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후반 4분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메시는 침투하던 맥 알리스터에게 패스했고, 맥 알리스터가 내준 공을 알바레스가 손쉽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메시는 후반 2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메시는 골키퍼와 뒤 따라오던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메시는 후반 43분 마침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앙에서 볼을 받은 메시는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마르티네스는 오른발 슛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 페루 등 까다로운 팀들이 속한 A조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캐나다는 메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 키패스 6회, 패스성공률 89%, 빅찬스생성 5회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축구 역사의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메시는 현재 월드컵 역사상 13골 8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13골 8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