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베테랑 수비수를 잃은 첼시 FC가 아르헨티나 유망주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아론 안셀미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계약 조건도 다 알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지만 미래를 위한 많은 인재들 사이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많은 승점을 잃으며 리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즌 중반부터 콜 팔머의 활약을 앞세워 서서히 치고 올라왔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비다. 첼시의 수비는 중위권 수준이다. 첼시는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헌납했는데 6위보다 낮은 순위인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줬다.
설상가상 첼시에서 궂은 일을 맡아 했던 베테랑 수비수까지 잃었다. 첼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티아고 실바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실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친정팀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실바의 대체자로 안셀미노를 원하고 있다. 안셀미노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수비수다. 2005년생으로 현재 19살밖에 되지 않은 젊은 유망주다. 키도 186cm로 준수하고 오른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센터백이다.
안셀미노의 가장 큰 장점은 발밑이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패스 능력과 볼컨트롤 능력이 좋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제2의 존 스톤스’로 불리고 있다. 또한 스피드도 좋아 수비 라인 뒤 공간 커버에도 능하다.
안셀미노는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아직 네 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남미축구연맹(CONMEBOL) 수드아메리카나에서 2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첼시가 만약 안셀미노를 영입한다면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안셀미노는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안셀미노의 바이아웃은 2500만 달러(약 347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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