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우승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자세를 낮췄다.
윤이나는 21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1라운드서 8언더파 64타로 기록, 우승권에 진입했고 대회 트로피는 박민지에게 내줬으나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대회로 기억된다. 그리고 2주 뒤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후반 아쉬운 퍼트도 있었고, 바람을 읽을 때 실수가 있어 샷을 많이 못 붙였다. 그래도 타수를 잃지 않았고 더운 날씨에도 1라운드와 같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와 달라진 공략법에 대해서는 “아침에 시작했지만 역시나 날씨가 더웠다. 아직 더위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략법은 비슷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드라이버를 6차례만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계속해서 팬들과 소통한다는 점이다. 윤이나는 “시간을 내서 나를 직접 보러 와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소통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받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