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키스 게 섰거라!’
지난 시즌 101승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을 거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포의 알동’에서 2위에 올라 선두 양키스를 추격 중이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볼티모어는 21일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7-5로 크게 이겼다. 장단 19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6안타에 그친 양키스를 제압했다. 1회초 선제점을 뽑아냈고, 2회초를 6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4회초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점수를 따내면서 양키스를 침몰시켰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괴물 신인’ 루이스 길을 완파했다. 1.1이닝 동안 8안타 1홈런 2볼넷을 합작하며 7점을 만들었다. 길은 볼티모어 강타선에 고전하며 시즌 2패(9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 자책점이 2.77로 치솟았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19일 승부에서 2-4로 졌으나 20일 경기에서 7-6으로 이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어 21일 타력을 폭발하며 17-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양키스가 10경기 5승 5패로 주춤거리는 틈을 타 추격에 성공했다. 49승 25패 승률 0.662로 51승 26패 승률 0.662의 양키스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승률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390득점 265실점으로 득실차 +125를 마크했다. 389득점 276실점 +113을 찍은 양키스를 능가했다. 홈에서 25승 14패, 원정에서 24승 11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홈과 원정에서 모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부상 우려를 씻고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5-17로 져 빛이 바랐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저지는 19일 볼티모어전에서 상대 투수 알버트 수아레스가 던진 공에 왼손을 강타 당했다. 20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고, 이날 복귀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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