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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주자 황급히 밀어 버린 수비수…인필드아웃에 당황한 타율 1위 주자 ‘오해가 있었네’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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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하재훈의 1루수 뜬공을 바라보며 수비 위치를 잡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1루수 양석환과 SSG 에레디아의 따뜻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SSG는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1회초 최지훈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선두타자 출루를 했고, 2번타자 박성한도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은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아웃 되었다.

1회초 1사 1,2루에서 타율 1위 SSG 에레디아가 타석에 들어섰다. 에레디아는 최준호의 134km 초구부터 때렸지만 파울이었다. 2구 볼을 지켜본뒤 145km 직구를 바로 때리면서 유격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특유의 흥으로 1루에서 세리머니까지 한 에레디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1사 만루에서 하재훈은 최준호의 138km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높이 떠 1루수 방향으로 향했다. 1루 베이스 높이 뜬 타구는 양석환이 잡기 위해 몸을 조금 움직이면서 1루주자 에레디아의 몸의 밀면서 수비 위치를 잡았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수비를 하면서 에레디아를 살짝 밀고 있다.

에레디아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하재훈의 인필드플라이 아웃 때 양석환과의 충돌이 자신의 미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엉겁결에 양석환에게 밀려난 에레디아는 잠시 당황하는 표정이었고, 1루심은 바로 인필드플라이 아웃( 무사, 1사 1,2루 혹은 만루에서 타자가 친 타구가 내야에서 떴을 때 야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리 플라이아웃을 선언하는 것) 을 선언했다.

양석환은 무리 없이 타구를 잡았다. 자칫 뜬공만을 바라보던 양석환과 에레디아가 충돌한 뻔한 상황을 생각하며 에레디아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자신의 미스’라는 모습을 보였다.

에레디아가 양석환을 보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웃고 있다.

두산 1루수 양석환과 에레데이가 포옹을 하며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양석환도 에레디아의 이런 모습을 본뒤 1루 베이스로 다가가 에레디아와 가볍게 포옹을 한 뒤 미소를 보내며 수비 준비를 했다.

SSG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플라이를 때리며 아쉽게 선취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SSG를 상대로 10-3으로 승리했다. 1회초 불안한 출발을 했던 두산 선발 최준호는 5이닝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2자책) 4사구 2개 삼진 4개를 잡으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기연이 2회말 무사 만루에서 2루타를 때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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