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명 슈터로 이름을 날린 JJ 레딕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레이커스가 레딕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딕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되며 NBA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밀워키 벅스,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총 6개 팀에서 활약하며 202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ESPN에 합류해 농구 평론가로 활동했다.
레딕은 정교한 외곽 슛으로 유명했으며, 통산 9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은 41.5%로, 매 경기 평균 2.1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뛰어난 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르브론 제임스와의 친분도 눈에 띈다. 레딕과 제임스는 지난 3월부터 농구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 ‘마인드 더 게임’을 함께 제작해왔다. 그러나 제임스가 자유계약(FA) 선수로 나서면서 레딕과 제임스가 감독-선수 관계로 한솥밥을 먹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레이커스 구단은 레딕의 높은 경기 이해도와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ESPN은 전했다. 1984년생인 레딕은 곧 40대에 접어들며, 동년배인 제임스와 함께 팀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 7위(47승 35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만나 1승 4패로 탈락했다. 선수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전 감독 다빈 햄은 경질되었고, 본래 레이커스는 댄 헐리 코네티컷대 감독을 선임하려 했으나, 헐리 감독은 대학 농구에서 3연패를 목표로 레이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 = AP,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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