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국대 왼손 셋업맨’ 최지민(21)이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령탑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최지민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10경기 5⅔이닝 동안 8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 12.71로 크게 부진하다. 12일 SSG전부터 18일 LG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3홀드를 적립하며 괜찮아보였는데 19일 경기가 문제였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내려갔다. 그리고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첫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신민재에겐 번트 안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공 6개만 던지고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전상현이 홍창기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아 최지민의 실점은 2점이 됐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 본인이 최근 여러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필승조로 써야 하는 투수다. 2군으로 내려보내 시간적 여유를 줄 수도 있지만, 이준영이 1군에서 빠지게 돼 왼손 불펜이 없어지기 때문에 최지민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최지민은 2022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그러나 첫 시즌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2시즌 이후부터가 진짜였다. 시즌 종료 후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를 통해 투구 밸런스를 잡고, 구속을 많이 끌어올렸더니 큰 효과가 이어졌다. 성적도 나왔다. 58경기 59⅓이닝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이러한 최지민의 모습은 태극마크를 달기에 충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고, 시즌 종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출전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또 쌓았다.
올해 3월 중순에는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에도 발탁돼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던지기도 했다. 이 기세를 이어 4월까지는 좋았다. 무시무시한 4월을 보냈다. 12경기 11이닝 동안 실점을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미스터 제로였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5월 13경기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6월이 문제다. 실질적으로 KIA 왼손 불펜 중에서 가장 계산이 되는 카드였는데 그가 흔들리니 KIA 불펜도 불안한 상황이다.
일단 1군에 있으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은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본인도 한 단계 더 발전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면 본인이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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