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1번 타자 변신 후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기회를 열고, 기회에서는 직접 해결도 한다. 특유의 장타력 또한 잘 살린다. ‘전천후 활약’으로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부터 1번 타자로 나섰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베츠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타석에 섰다. 1번 지명 타자로 3경기 연속 출전했다. ‘대성공’ 결과를 낳았다.
1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타순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듯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더하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2루타 두 개를 날리며 다저스의 9-5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일 콜로라도를 다시 만나 5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고, 2타점 2득점을 만들었다. 기회를 잘 만들고 직접 적시타도 작렬하며 11-9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일 콜로라도와 경기에도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타점을 올렸고, 2루타 1개와 1득점을 보탰다. 다저스가 6-7로 아쉽게 패했으나, 1번 타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15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467를 찍었다. 6타점과 5득점으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고, 2루타 3개와 홈런 1개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볼넷은 1개에 그쳤으나, 삼진도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3경기 기록
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
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
1번 타자로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타격 기록들을 더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 0.317 출루율 0.388 장타율 0.608를 적어냈다. OPS 0.996으로 1 고지 재점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홈런 16도루로 40-40 가능성도 이어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1번 타자 변신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 46승 30패 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 40패)와 승차를 9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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