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마침내 리버풀의 로고가 달린 옷을 입고 모습들 드러냈다.
리버풀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영광의 시대가 마무리됐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며 부활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암흑기를 이겨내고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고 리버풀이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수 있도록 시즌 중간에 발표를 했다. 이에 리버풀은 분주하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여러 후보 끝에 리버풀은 페예노르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긴 슬롯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슬롯 감독은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였다.
2020년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를 이끌었고 2022-23시즌에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은 에인트호번에 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과 유사한 전술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며 패스 플레이를 펼친다. 또한 클롭 감독처럼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다. 선수 활용과 유스 선수 육성에도 강점을 보인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이 훈련을 진행하며 리버풀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구단 공식 인터뷰도 진행을 했다. 슬롯 감독은 “이미 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리버풀 생활을 시작했다. 많은 경기를 봤고 훈련도 지켜봤다.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 리버풀 팬들은 결국 3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원할 것이다. 우리의 도전 과제다”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이 내가 후임으로 리버풀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했다. 클롭 감독이 남긴 걸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사진 = 아르네 슬롯 감독/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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