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적임자 선정을 위해 축구협회가 고심 중인 가운데, 압축된 차기 감독 후보로 김도훈 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홍명보 울산HD 감독, 조세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의 이름이 주요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다.
20일 한 축구 전문 매체의 차기 감독 관련 칼럼이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축구 전문 매체 베스트일레븐의 ‘김태석의 축구 한 잔’ 내용이다.
해당 칼럼에서 김태석 기자는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축구계 일각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깜짝 카드’로 급부상할 수 있는 괜찮은 적임자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내 축구계 관계자를 만나 들었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관련 얘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최근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신 감독을 왜 주목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익명의 한 K리그 감독도 사석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런 이야기를 개진하기도 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 힘들고 K리그에서 재직하고 있어 선택할 수 없는 한국인 지도자를 제외하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신태용 감독이 아니냐는 의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인도네시아와 재계약 이슈가 있지 않느냐는 답을 하긴 했지만, 축구계에서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이상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법이라는 점에서 그(익명의 K리그 감독)의 견해 역시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시킨 뒤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한 이달(6월) 안에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계약은 만료된다.
신태용 감독은 주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상황, 지지부진한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재계약 협상, 신 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축구계 분위기가 겹쳐지면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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