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 우승(3회) 훈장을 달고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지난 대회인 유로 2020에서 정상에 오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를 벌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두 팀이 연승 사냥에 나선다.
B조에 속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맞붙는다. 조 선두에 오르기 위한 승부를 벌인다. 현재 스페인이 1위, 이탈리아가 2위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했고, 이탈리아는 1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대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우승후보 면모를 과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난적’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직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안도라에 5-0, 북아일랜드에 5-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다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터뜨리며 막강화력을 뽐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에서 ‘복병’ 알바니아를 꺾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스로인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며 실점하고 말았다. 이른 시간 실점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따라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11분과 16분 연속 득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알바니아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변수가 발생해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도 저력을 발휘해 승전고를 울렸다.
21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사실상 B조 선두 결정전이다. 현재 B조에서는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두 경기를 소화했다. 19일 두 팀이 맞붙어 2-2로 비기며 승점 1을 마크했다. 골득실 -1의 알바니아가 3위, -3의 크로아티아가 4위에 랭크됐다. 스페인-이탈리아전 승자는 승점 6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과연,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서 살아남는 팀은 어디가 될까. 스페인-이탈리아 빅매치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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