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임을 확정했다. 그러자 자신감이 폭발한 것일까.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일까. ‘희대의 헛소리’를 내놨다.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 해보지 못한 채 8위로 추락했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조 꼴찌 탈락이라는 재앙을 선사했다. 마지막 FA컵에서 가까스로 우승하며 기사회생한 텐 하흐 감독이다. 그러자 황당한 발언을 이어가며 축구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기간 동안 선수 영입에 4억 1100만 파운드(7190억원)를 썼다. 대부분 실패였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텐 하흐 감독은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시즌 내내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이에 맨유는 추락했다. 반전 동력을 찾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의 부상도 남탓으로 돌렸다. 누구? 영국의 언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것이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이 텐 하흐 감독의 황당한 발언을 공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언론들의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맨유 선수들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 미디어의 압력이 부상 위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제이슨 산초 항명 사태, 메이슨 그린우드 논란, 마커스 래시포드 나이트 클럽 술파티 논란, 처참한 경기력 등 맨유에 좋은 기사가 나올 분위기 아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내내 맨유를 향한 나쁜 기사가 맨유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나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부상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세상 황당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또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중 선수들에게 맨유를 비판하는 전설 로이 킨,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을 무시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목소리에 귀를 닫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거부하는 감독, 이런 감독이 지휘하는 팀. 잘 될 리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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