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대구FC)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칭찬했다.
황재원과 인터뷰를 19일 서울신문이 공개했다.
황재원은 배준호(스토크 시티 FC)와 막내들을 형성하면서 한국 축구 대표팀에 금세 적응했다. 또 이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황재원은 “(손)흥민이 형과 (이)강인 형이 몸 푸는 데 제 다리가 벌벌 떨린다며 진정시켜 줬다. 하지만 긴장해서 장기인 드리블과 크로스를 보여 주지 못했다. 안정감을 되찾아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까지 나아가고 싶다. 모든 선수가 각 팀 에이스라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몸이 굳었던 것 같다. 대단한 형들과 같이 공을 차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운동장에 나서기 전부터 설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든든했다. 드리블 능력이 워낙 뛰어나 공만 전달하면 해결해 줄 것이라 믿었다. 지난해 항저우에서는 (24세 이하) 또래 선수들과 편한 마음으로 뛰었다. 성인 대표팀에서 느낀 태극마크의 사명감과 책임감은 그때보다 훨씬 무거웠다. 김도훈 임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님이 넓게 벌려서 공격하는 강인이 형에게 맞춰 상대 진영 중앙으로 침투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데뷔전이라 수비를 다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공격에서 공헌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의 드리블을 유심히 지켜봤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흥민이 형의 치고 달리기가 그 정도로 빠른지 몰랐다. 하지만 벤치에서 직접 보니 감탄했다. 또 이 경기에서 빨간 옷을 입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6만 명의 팬을 보며 힘을 채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민재 형과 같이 뛰면 어떨지 상상해 본다. 하지만 먼저 탄탄한 수비, 드리블을 통한 크로스 등 제 장점을 보여 줘야 한다.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은 포백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형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월드컵을 향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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