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달라진다.
영국 ‘유나이티드 디스트릭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는 4가지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규칙을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 변화한다. 우선 VAR(Video Assistant Referee) 시스템에 변화를 준다. VAR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축구 경기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도입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다.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도입됐다.
프리미어리그는 2019-20시즌부터 VAR 시스템을 가동했다. VAR이 도입된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판정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에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VAR 도입을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VAR은 6가지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VAR 개입에 대한 높은 문턱을 유지하고 경기 지연을 줄일 것이다. 경기장 내 관계자의 안내 방송, 대형 스크린 리플레이 확대,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확대 등 팬과의 소통도 개선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와 PGMOL(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은 기술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더 많은 교육을 실시하고 VAR 검토 시 라이브 비디오 및 오디오 발표를 허용하는 경기 규칙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IFAB(국제축구평의회)에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이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축구 경기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도입한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됐고, 유럽에서는 세리에 A가 가장 먼저 도입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24-25시즌부터 적용한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 12개의 추적 카메라를 설치해서 선수들의 관절 움직임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읽어내 인공지능(AI)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는 ‘호크아이’ 시스템을 사용했다.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선을 그리는 호크아이는 2분 이상 경기 시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사람이 선을 그리고 카메라 각도에 따라 선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판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오프사이드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벽하게 바꿀 예정이다.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VAR과 달리 반자동 오프사이드를 도입하면 평균 70초에서 약 25초까지 판독 시간이 줄어든다. 또한 AI가 판독하기 때문에 정확성도 더 높아질 예정이다.
다음은 팀 뉴스에 대한 엠바고 해제다. 원래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시작 1시간 전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유럽 대회와 마찬가지로 경기 시작 75분 전에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 휴식기도 폐지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세리에 A와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 겨울 휴식기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20시즌 처음 도입된 겨울 휴식기는 각 팀이 시즌 전반기를 집중적으로 치른 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유럽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이 많은 경기를 치른 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다음 시즌은 휴식기가 없어질 예정이다. 영국축구협회(FA)는 “2024년 코파 아메리카 및 유로 2024 이후 선수들이 여름에 3주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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