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가 한창인 가운데 엄청난 주장이 나왔다. 유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0여년 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토니 크로스, 그리고 케빈 더 브라위너를 합친 미드필더라고 했다. 누구일까.
이런 주장을 한 이는 루이지 디 비아조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선수 시절 라치오, AS로마, 인터 밀란 등에서 활약했고, 지도자로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했다. 또 이탈리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하기도 했다. 디 비아조 감독이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극찬한, 더 브라위너와 크로스의 장점을 모두 가진 미드필더는 니콜로 바렐라다.
바렐라는 27세 중앙 미드필더로, 202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인터 밀란의 리그 우승 주역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5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유로 2020 우승 멤버였고, 유로 2024에도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활약 중이다.
바렐라는 유로 2024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지난 16일 열린 유로 2024 B조 1차전 알바니아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바렐라는 이탈리아의 승리를 책임지는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1분 알바니아의 네딤 바이라미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자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의 동점골이 터졌고, 전반 16분 바렐라의 역전골이 나왔다.
디 비아조 감독은 1차전을 지켜본 후 “바렐라는 더 브라위너와 크로스의 혼합체다. 신체적으로는 다르겠지만, 바렐라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더 브라위너의 첫 번째 버전에, 더 뒤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크로스의 첫 번째 버전을 합친 선수다. 바렐라는 이탈리아의 첫 경기에서부터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바렐라는 이탈리아 U-15팀에 있을 때부터 알았다. U-16팀에서 나는 바렐라를 직접 지도했다. 그래서 나는 바렐라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바렐라를 ‘활기찬 꼬마’라고 불렀다. 때로는 너무 심할 때도 있었다. 너무 지저분한 플레이도 했다. 그렇지만 그 지저분함 때문에 그는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미드필더가 됐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완벽한 미드필더”라며 찬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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