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97구를 던지며 승리를 기록했다. 엔스는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으로 끌려가던 2회초 3타점 역전타와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에게 버럭하는 장면이 포착 되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린 뒤 환호했다. 그리고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오자 염경엽 감독은 엄지를 치켜 세우며 박해민을 환영하며 맞이했다.
역전타에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의 기분은 상당히 흥분되었다. 그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염경엽 감독의 손을 거침없이 내려쳤다. 배구에서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 듯이 염경엽 감독의 손등을 내리쳤다.
기분좋게 하이파이브를 하던 염경엽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을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짝을 때렸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에 가볍게 스쳤다.
염경엽 감독은 동료들과 기뻐하는 박해민과 자신의 손등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옆에 있던 이호준 코치도 웃음을 참는 모습이었다.
상당히 고통스러웠던 LG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손을 한참동안 잡으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도 염경엽 감독의 표정을 살피며 눈치를 보았다.
역전타를 때린 박해민의 선수들과 기쁨의 하아파이브를 마친 뒤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먹으면서 몸 한쪽을 냉장고로 가리며 염경엽 감독의 눈치를 살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3루타로 역전과 함께 경기 흐림을 가져올 수 있었고, 8회 추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의 홈런으로 유영찬이 9회초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이야기 했다.
불펜의 활약도 LG가 돋보였다.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김진성은 롯데 황성빈을 플라이 이정훈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지강이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유영찬이 1⅔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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