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이크 페리와 먼저 붙는다!’
‘20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슈퍼스타’ 제이프 폴(28·미국)이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을 연기하고 다른 선수와 맞붙는다. 타이슨보다 훨씬 젊은 강자와 승부를 벌인다. UFC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 마이크 페리(33·미국)와 사각의 링 위에서 주먹을 맞댄다.
격투기 전문 언론 ‘MMA 파이팅’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폴과 페리가 7월 20일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8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버 겸 프로 복서로 활약하는 폴과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베어너클 FC에서 뛰고 있는 페리가 복싱으로 승부를 펼치게 됐다.
폴은 7월 20일 타이슨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자신보다 무려 30살이 많은 왕년의 복싱 세계챔피언 타이슨과 대결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 달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며 비행기에서 쓰러져 계획을 바꾸게 됐다.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타이슨이 7월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알렸고, 둘의 대결은 11월 15일로 연기됐다.
타이슨과 대결을 미루고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다. 호르헤 마스비달, 앤서니 페티스, 타이론 우들리 등 여러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 끝에 페리가 폴의 상대로 낙점됐다. 폴은 이번 프로 복싱 10번째 대결에 나선다. 현재까지 프로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하고 있다.
페리는 UFC 웰터급에서 뛴 선수다. 종합격투기 전적 22전 14승 8패를 적어냈다. 한국의 임현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2021년 베어너클 FC로 무대를 옮겨 4연승(2KO)를 내달렸다. ‘맨주먹 복싱’으로 알려진 베이너클 무대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폴과 10온스(약 283.5g) 글러브를 끼고 크루저급(90.72kg 이하)에 맞춰 싸운다. 그는 폴과 맞대결이 결정된 후 ‘X’에 “7월 20일 폴과 싸울 예정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싸움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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