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킬러들의 침묵!’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 1라운드가 종료됐다. 대체적으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강호들이 순항한 가운데, 득점왕 싸움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 특급골잡이들은 침묵했다.
대회 전 득점왕 후보로 꼽힌 선수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등이다. 4명 모두 1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특급골잡이로서 팀의 최전방에 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강력한 우승후보 잉글랜드의 원톱 케인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세르비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강력한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골을 못 넣었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승리했지만, 케인의 침묵 속에 ‘고구마 공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음바페와 루카쿠도 무득점에 머물렀다. 음바페는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골을 마크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웃지 못했다. 루카쿠는 18일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머물렀다. VAR(비디오 보조 심판)로 두 차례나 골이 취소됐고, 벨기에가 0-1로 져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F조 포르투갈의 호날두 역시 조용했다. 체코와 1차전에 선발 원톱으로 출격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유로 2020 득점왕으로서 두 대회 연속 골든슈 사냥에 나섰으나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다행히 포르투갈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1라운드 12경기에서 33골이 터졌다. 경기 평균 2.75득점이 만들어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멀티골을 마크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1라운드에서 31명이 골을 넣었다. 모두 1골씩 기록했다. 2번의 자책골이 나왔다. 특급골잡이들의 침묵 속에 2골 이상을 만든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한편, 19일 조별리그 B조 크로아티아-알바니아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2라운드가 열린다. 20일에는 A조의 독일-헝가리, 스코틀랜드-스위스, C조의 슬로베니아-세르비아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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