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 선수 김문환의 결혼식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 포착돼 웃음을 안겼다.
지난 16일 카타르 알두하일 SC에서 뛰고 있는 김문환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김문환은 앞서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식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이후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에 퍼진 현장 사진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김민재, 조유민, 이승우, 황희찬, 조규성, 나상호, 황인범 등 낯익은 얼굴들이 다수 참석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객과 신랑·신부의 사진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 때문이 아니라 황희찬 때문이었다. 그는 당당히 결혼식 사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다.
사진에서 황희찬은 신랑과 신부의 바로 뒤에 서서 수줍게 부케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해당 사진 속 황희찬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과거 동성애를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가수 케이윌의 곡 ‘이러지마 제발’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서인국과 그룹 씨스타 멤버 다솜, 배우 겸 모델 안재현이 등장한다. 세 사람은 친한 친구 사이이며 다솜과 안재현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솜을 사랑하는 줄 알았던 서인국이 사실은 안재현을 사랑했다는 반전 결말로 마무리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최근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를 접한 ‘X’ 네티즌들은 “신랑·신부 사이에 수줍게 부케 들고 있는 황희찬 뭐임”, “신부 변경”, “이러지마 제발”, “황희찬 부케 들고 정중앙에 서 있는 게 너무 웃기다”,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 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이 부케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일각에서는 그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축구 선수 김승규와 모델 김진경의 결혼식도 열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김문환 결혼식에 참석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하객석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전날 열린 김문환 결혼식에서 입은 경조사 복장을 똑같이 입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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