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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그만해!”…벨링엄의 이례적 분노, 왜? “공 좀 놓치면 어때? 다시 공 되찾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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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이기고도 욕을 먹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7일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펼쳐진 유로 2024 C조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터진 주드 벨링엄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한 수 아래 상대 세르비아에 고전했다.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없었고, 수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사우스게이트의 축구는 너무 수동적이다. 소극적인 축구가 사우스게이트의 비전”이라며 저격을 하기도 했다.

특히 많은 비판을 받은 부분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위치였다. 그는 EPL을 대표하는 풀백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선발로 출격했다. 소속팀 리버풀에서 간혹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 변화였다. 이에 자신감을 찾은 알렉산더 아놀도는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실제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경기 전부터 이에 대한 우려가 컸고, 경기 후에는 우려가 확신이 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드필더 알렉산더 아놀드를 비판했다. 한 마디로 그 포지션에 어울리지 않고, 그 포지션에서 활약할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벨링엄이 나섰다. 그가 전면에 나서 비판 받고 있는 동료를 감쌌다. 벨링엄은 신사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이런 그가 분노했다. 이례적인 분노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벨링엄은 영국의 ‘ITV Sport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헛소리를 하고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그 포지션에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잘 통제했다. 나도 그로 인해 경기를 매우 쉽게 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도 알렉산더 아놀드의 노력으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옹호했다.

이어 벨링엄은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알렉산더 아놀드와 나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이런 자질을 갖춘 선수다. 그가 가끔 공을 잃을 수도 있다. 괜찮다.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가 다시 공을 되찾으면 된다. 그리고 다시 플레이를 하면 된다. 나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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