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코뼈 골절 부상에도 유쾌한 모습을 자랑했다.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던 후반 후반 39분 음바페는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음바페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코에서는 피가 흘렀다. 응급처치를 받은 음파베는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코가 골절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음바페는 곧바로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수술 대신 치료를 택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음바페가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음바페는 경기 중에 코뼈 골절을 당했다. 음바페는 며칠 동안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당장 수술은 하지 않을 것이다. 치료 시기를 거쳐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마스크가 제작될 예정이다”라며 음바페가 대회를 계속해서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도 자신의 SNS에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달라”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대회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음바페의 농담에 팬들은 음바페와 닮은꼴로 유명한 닌자거북이를 언급하며 음바페와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22일에 강호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했지만 네덜란드전에서는 음바페의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음바페만 출혈이 있었던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한 앙투앙 그리즈만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2분 그리즈만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밀려 넘어지며 광고판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리즈만은 이마에 상처를 입었고 출혈이 발생하자 붕대를 감고 경기를 소화했다. 다행히 그리즈만은 큰 부상을 피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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