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8)가 복귀에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는 오는 20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우리는 다르빗슈가 괜찮은지,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건강했고, 잘 빌트업 해 왔기 때문에 이후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66구를 던지고 내려왔다. 왼쪽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틀 후인 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벌써 두 번째 부상자명단행이었다. 지난 4월 15일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의 불편함을 느꼈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록됐던 다르빗슈는 약 보름 정도의 휴식을 취한 끝에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통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돌아온 다르빗슈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 흐름은 5월까지도 이어졌다. 5월 첫 등판에서 시카고 컵스전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2연승, 13일 다시 만난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마크하며 3승, 2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도 무결점의 투구를 펼치며 개인 4연승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는 구로다 히로키(203승), 노모 히데오(20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미·일 통산 200승의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는 좋지 않았다. 25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5⅔이닝 7실점, 30일 마이애미전 3이닝 3실점을 하고 두 번째 명단에 올랐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불펜에서 50구를 던지며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는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의 재활등판이다. 여기서 괜찮다는 사인이 나오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1경기(56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샌디에이고 선발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조 머스그로브가 빠져 있는 상황이라 무게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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