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특급골잡이들이 유로 2024 대회 초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등 유로 2024 개막 전 득점왕 후보로 꼽힌 선수들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침묵했다. 이제 ‘큰형님’이 나선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사냥을 벌인다.
호날두는 유로 2020 득점왕에 올랐다.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해 5골을 뽑아냈다. 1차전 헝가리와 대결에서 2골, 독일과 2차전에서 1골 1도움, 프랑스와 3차전에서 2골을 만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 폭풍을 몰아쳤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져 탈락하며 조기에 귀국길 짐을 쌌다. 대회 종료까지 체코의 패트릭 시크(5골)와 득점 타이를 이뤘고, 공격포인트에서 앞서 득점왕 영광을 안았다.
이제 독일에서 개막한 유로 2024에서 득점포를 준비한다. 19일 체코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골을 노린다. 어느새 39살의 백전노장이 됐으나 여전히 득점 감각을 살아 있다. 유로 대회 2회 연속 득점왕을 정조준하며 축구화 끈을 조인다.
포르투갈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의 성적에 그쳤다. 3월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슬로베니아에 0-2로 덜미를 잡혔고, 핀란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유로 2024 직전에 소화한 6월 친선전에서도 1승 1패의 성적에 그쳤다.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아일랜드를 3-0으로 꺾고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호날두는 아일랜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체코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체코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5경기에서 16골 4실점을 마크했다. 몰도바, 아르메니아, 몰타, 마케도니아 등 전력이 다소 약한 상대들을 요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조별리그 F조에서 튀르키예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조 1위가 유력한 포르투갈에 도전장을 내민다.
포르투갈은 19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 후 23일 튀르키예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7일 조지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체코는 포르투갈과 맞붙은 뒤 22일 조지아와 2차전, 27일 튀르키예와 3차전을 진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