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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 극적 세계랭킹 역전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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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기대주 조대성,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

세계랭킹서 안재현 제치고 태극마크…장우진·임종훈과 메달 도전

남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조대성(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8일, 조대성이 장우진(한국거래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남자 대표팀에 선발되었다고 발표했다.

탁구협회는 이번 올림픽에 나설 남녀 각 3명의 국가대표를 2024년도 25주차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단식 30위 이내의 선수들 중 순위에 따라 자동 선발한다고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장우진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고, 조대성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21위에 랭크되며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되었다.

조대성은 이번 올림픽이 국제 종합대회 데뷔 무대다. 만 21세의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를 모아왔다. 고교생이던 2018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으며, 2022년에는 국제대회에서 9차례 입상하며 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대성의 파리 올림픽 출전은 극적이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단식 세계랭킹 25위로 안재현(한국거래소)에 두 계단 뒤처져 있었으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16강에서 탈락한 안재현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주 랭킹에서 조대성은 1,185점을 기록하며 안재현(1,045점·25위)을 140점 차로 앞섰다.

반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는 국내 선수 중 4번째인 31위에 머물며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주세혁 감독의 지도 아래 장우진, 조대성, 임종훈 세 선수가 단체전과 개인전, 혼합복식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오광헌 감독의 지도 아래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두 명만이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신유빈은 단식 랭킹 8위, 전지희는 14위로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박가현(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이 경쟁하는 선발전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치러진다. 1차 리그에서 하위 3명이 탈락하고, 남은 4명이 2차 리그를 통해 최종 1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사진 = 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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