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18일 새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평가하여 최종 후보군을 5명 이하로 압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열린 회의에서 추린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경기 영상과 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평가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후보군을 5명 이하의 ‘최종 후보군’으로 추리는 단계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정 위원장과 위원들은 빠르면 이달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감독들에 대한 평가만 이뤄질 수도 있으며, 추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회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전력강화위는 외국인 감독뿐만 아니라 내국인 감독까지 후보로 두고 공평하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사령탑 공백 상황에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무난하게 마쳤다. 대표팀은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낙마로 발생한 사령탑 공백 사태가 4개월 동안 이어졌으나 황선홍, 김도훈 감독의 임시 체제로 2차 예선의 마지막 4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다시 12명의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려 이번 회의를 통해 평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3차 예선 1차전은 9월 5일께 치러질 예정으로, 석 달 가까이 남았으나 실제로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이달 27일에 이뤄지는 조 추첨에서 한국이 상대할 5개국이 정해지면 각국은 상대 분석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새 감독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 분석까지 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며, 외국인 감독일 경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은 ‘패자부활전’ 성격에 가깝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신속히 압축하고, 새 감독과의 접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령탑의 선임이 3차 예선을 앞두고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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