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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더 무서워진다…’만장일치’ 사이영 위너의 귀환, 20일 볼티모어전서 전격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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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이영 위너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Talkin’ Yanks’에서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자 명단(IL)에서 제외돼 오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콜은 지난 시즌 33경기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양키스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투수였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생애 첫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3월 MRI 검사를 받았는데, 팔꿈치 피로도가 정규 시즌 100구 이상 던진 후 느끼는 피로도와 비슷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기도 했다. 다행히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 결과 척골 측부인대에는 손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재활에 집중한 콜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세 차례 재활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 산하 더블A 서머셋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등판에 나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5일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마크했다. 투구 수는 70개.

‘MLB.com’은 “콜은 세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97.8마일(약 157km/h)로 2023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인 96.7마일(약 156km/h)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양키스 선발진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루키’ 루이스 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카를로스 로돈도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 꾸준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MLB.com’은 “양키스의 선발진은 이번 시즌 74경기에서 모두 4이닝 이상 소화했다. 이는 양키스 프랜차이즈의 기록적인 행진이다”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5월 13일부터 30일까지 양키스의 선발진이 1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는 1893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고 했다.

만약, 콜이 복귀해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양키스의 선발진은 더욱 무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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