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벨링엄이 유로 2024에서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경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UEFA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는 17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 2024 C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벨링엄은 세르비아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벨링엄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사카가 올린 크로스가 세르비아 수비수 파블로비치의 태클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앞으로 연결되자 문전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키커는 ‘유로 2024 경기 중 인종차별 공격은 잉글랜드 선수를 겨냥했다. 특히 벨링엄이 득점한 후 경기장을 찾은 일부 관중이 원숭이 소리를 냈다’며 ‘잉글랜드 축구협회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사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UEFA는 모든 경기장에 이러한 사건에 주의를 기울이는 관찰자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UEFA는 세르비아 팬들의 관중석에서 경기장에 물건을 던졌다는 이유로 세르비아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벨링엄은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유로 2024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의 첫 경기 세르비아전을 승리로 이끈 벨링엄은 경기 후 극찬이 이어졌다. 영국 풋볼365는 벨링엄의 세르비아전 활약에 대해 ’30대처럼 능숙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20살 밖에 되지 않았다. 벨링엄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태클과 장거리 패스도 선보였고 경기장 최고의 선수였다. 벨링엄은 어디서나 볼을 키핑하고 있었고 세르비아 선수들이 벨링엄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울하는 것 뿐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벨링엄은 자신의 대본을 직접 작성하는 선수다. 득점 타이밍도 매우 훌륭했다.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벨링엄은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멋진 선수들과 함께 유로 2024 같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 득점은 훌륭한 동료들 사이에서 훌륭한 움직이 있어 가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것은 특별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와 세르비아의 유로 2024 C조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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