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를 계획하고 있다.
맨시티는 올시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며 4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적인 인물은 단연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6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카라바오컵 우승, 2번의 FA컵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4연패의 기쁨도 잠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반복된 우승 속에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유사한 이유다.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공식 발표 또한 빨라질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 무바라크 회장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은 최대한 빠르게 내려 구단에 피해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붙잡으려 한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머물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가운데 맨시티는 2배 인상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만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2배 인상된 조건을 수락하게 되면 3,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넘어 연봉 1위에 오르게 된다.
매체는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돈에 따라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잔류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사진 = 펩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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