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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 부터 이변 연출!’ 랭킹 1위 김가영, 최지민에게 무릎 꿇다…이미래·김보미·임정숙도 탈락, 차유람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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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PBA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 강호들이 대회 첫판인 64강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전 시즌 랭킹 1위이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지민에게 21이닝 16-2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탈락했다.

김가영은 최지민과의 경기 첫 이닝서 2점, 3번째 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민도 2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으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은 5이닝서 2득점, 6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지민이 7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1-10 경기를 뒤집은 후 흐름이 최지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최지민은 9이닝서 3득점, 12이닝서 2득점 등 김가영이 추격해 오는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17이닝째 5득점으로 22-16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15이닝째 1득점 이후 6이닝 공타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 결국 16-23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PBA

LPBA 통산 4회 우승에 오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강유진에 19-24(20이닝)로 졌다. 이미래는 15이닝까지 18-13으로 앞서갔으나 16이닝부터 2이닝 연속 강유진에 5-4득점을 허용하며 19-22로 흐름을 빼앗겼고, 강유진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면서 24-19로 승리를 잡았다.

이밖에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김보미도 오지연에 18-21(26이닝)로 패했고, 임정숙은 이신영(휴온스)에 19-23(20이닝)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는 고전 끝에 김명희를 18-17(22이닝)로 꺾고 어렵사리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김명희에 한때 13-3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끝에 18-17로 승리를 따냈다.

휴온스 차유람./PBA

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승리를 거듭한 차유람(휴온스)은 김상아를 23-14(24이닝)로 제압하고 32강까지 올라섰다. 또 이우경, 김민영(우리원위비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박지현1을 상대한 임경진은 11이닝 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2.27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LPBA 32강전은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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