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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표·26점차, 압도적 1위…혜성특급 역시 KBO 최고 중앙내야수, 4년 연속 GG 받고 ML행?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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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6회말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4만9096표차.

KBO가 지난 17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에는 팬 투표 1~2위의 격차가 무려 54만9096표가 나는 부문이 있다. 나눔올스타 2루수다. 현존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 김헤성(25)이 ‘밀어치기 장인’ 김선빈(35)을 약 55만표 차로 제쳤다.

2024년 6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수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전국구 팬을 보유한 KIA지만, 김혜성의 임팩트, 객관적 생산력을 누구나 인정했다. 김혜성은 128만6124표를 받아 73만7028표를 받은 김선빈을 여유 있게 제쳤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김혜성은 189표로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 60표)에게 129표 리드, 그야말로 압도적 격차를 확인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60경기서 241타수 81안타 타율 0.336 10홈런 39타점 45득점 17도루 장타율 0.527, 출루율 0.400 OPS 0.927 득점권타율 0.400이다. 총점 45.50점으로 19.06점의 2위 김선빈을 26.44점으로 여유 있게 리드, 나눔 올스타 주전 2루수를 확정했다.

드림 올스타 2루수 1위를 차지한 류지혁(삼성 라이온즈)도 총점 32.83점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강승호(두산 베어스)도 27.43점이다. 한 마디로 김혜성은 팬들, 선수들이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2루수다.

김혜성은 2차 스탯에서도 빛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22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41.5점으로 11위, 호타준족지수 25.19점으로 4위다. 공수주를 갖춘 선수라서, 2차 스탯이 좋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버에 도전한다. 갑자기 김혜성의 아성을 흔들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0순위다. 2021년 유격수 수상까지 더하면 4년 연속이다.

역대 2루수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받은 선수는 1983~1985년 정구선, 1986~1988년 김성래까지 단 2명이다. 올해 김혜성이 이 명맥을 이어가려고 한다. 아울러 역대 골든글러브 4년 연속 수상자는 김재박, 이광은, 김한수, 손아섭 등 5명에 불과하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3회말 1사 1루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세계적인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를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계약 규모, 행선지가 관심이다. 그렇다면 KBO리그 올스타전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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