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거쳐 2011년 1군에 올라섰다. 이후 올 시즌까지 총 14시즌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충성했다. 총 364경기 출전. 그의 우승 업적은 대단하다. 아니 위대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2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중 가장 빛나는 기록은 세계 최고의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다. UCL 역사상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세계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 충성한 지 14년. 그의 나이는 벌써 34세가 됐다. 베테랑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여기서 그는 부와 명예의 갈림길에 섰다.
세계 최고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원 클럽 맨으로 전설로 남느냐, 아니면 커리어 후반기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이적을 하느냐.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언성 히어로다. 주전이 아니었다. 백업 자원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할 때마다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그의 첫 번째 임무였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연봉을 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명가에 있었지만, 그에 대한 대우는 냉정했다. UCL 우승 6회를 기록한 팀 동료 모드리치, 크로스와 연봉 차이는 컸다. 주전과 백업의 현실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백업 자원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을 줬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은 연봉은 550만 유로(81억원)에 불과했다. 이런 그에게 엄청난 유혹이 다가왔다. 역시나 사우디아라비아다. 중동의 오일 머니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알 이티하드가 연봉 2000만 유로(295억원)를 제시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할까.
스페인의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와 알 이티하드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알 이티하드에게 연봉 2000만 유로, 2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 역시 그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50만 유로의 연봉을 받았다. 엄청난 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세금도 없다”고 보도했다.
나초 페르난데스는 어떤 선택을 할까.
[나초 페르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