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델이 손흥민 편에 섰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모델 혜박이 축구선수 벤탄쿠르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다.
혜박은 프라다, 디올, 샤넬, 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 패션쇼에 섰던 세계적인 모델이다.
혜박은 벤탄쿠르가 우르과이 대표팀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에 “인종차별에 대한 당신의 최근 인터뷰가 당신에게 부정적인 조명을 주고 있다”라며 “이러한 일반화는 해롭고 무례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나라와 그들의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말로 꺼내지 않는다”라며 “이번 사건을 ‘나쁜 농담’이라고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 농담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정중하고 진심으로 사죄해라”며 “이 사건이 배움의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비슷한 실수를 자제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혜박이 이런 비판을 한 건 손흥민이 겪은 일 때문이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같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데, 벤탄쿠르가 한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방송에서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청했는데, 벤탄쿠르는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그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 줘도 모를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다.
벤탄쿠르는”쏘니!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라고 말했다. 손흥민 SNS 계정도 태그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 손흥민을 지칭할 때 ‘Sonny’가 아닌 ‘Sony’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더욱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게시물이 계속 남아 있는 형태가 아니라서, 현재 그 사과문조차 사라졌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에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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