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나가는 우승후보들!’
‘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독일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 초반 우승후보들이 순항하고 있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가 모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개막전에서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독일이 스코틀랜드를 5-1로 대파했다. 홈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신고했다. 16일에는 B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었다. 전반전에만 3골을 집중하며 만만치 않은 상대를 제압했다.
역시 B조에 포함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16일 알바니아에 역전승을 올렸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고 2-1로 이겼다. C조와 D조의 우승후보들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C조의 잉글랜드는 17일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쳤고, D조의 네덜란드는 폴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8일에는 또 다른 우승후보들이 첫 승을 사냥한다. ‘붉은 악마’ 벨기에와 ‘아트사커’ 프랑스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조의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와 격돌하고, D조의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와 승부를 벌인다. 두 팀 모두 막강 전력을 자랑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벨기에는 6월에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다. 몬테네그로를 2-0, 룩셈부르크를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 역시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산마리노와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해서 4-0 대승을 거두며 유로 2024 모의고사를 마쳤다.
프랑스는 6월 가진 두 차례 친선전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남겼다. ‘약체’ 룩셈부르크를 3-0으로 꺾었지만,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7번의 A매치에서 6승 1무 무패성적을 올렸다. 독일을 2-0으로 잡았고, 슬로바키아(2-0 승리), 튀르키예(6-1 승리), 세르비아(2-1 승리)를 제압했고,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앞선다. 하지만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가 조직력이 좋고, 최근 기세 또한 나쁘지 않아 이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승후보들의 순항 속에 벨기에와 프랑스 역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 초반 7경기에서 22골이 터졌다. 경기 평균 3득점 이상이 나왔다. 하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등이 득점 감각을 잘 살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