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맥스 슈어저(40)가 곧 돌아오는데…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이 6월 들어 흔들린다. 더닝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6패(4승)를 떠안았다.
더닝은 지난 5월9일자로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3일에 복귀했지만, 투구내용이 다소 불안정하다. 이날까지 5경기서 1승4패 21.2이닝 14자책, 평균자책점 5.82다. 6월에는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43.
5회 2사까지 소화하는데 98개의 공을 던졌다. 5회 2사 후 조쉬 로하스에게 90.2마일 싱커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호세 로드리게스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를 범하면서 점수를 줬고, 볼넷으로 내보내자 5회를 마무리할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80마일대 후반의 싱커와 커터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외면했다.
그에 앞서 4회에도 2사 후 미치 해니거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낮게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루크 레일리에게 커터가 몸쪽 보더라인으로 들어갔으나 우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더닝의 실투는 아니었다. 2사 후 승부가 아쉬웠다.
그래도 더닝은 76마일(약 122km) 너클커브까지 사용하면서 타자들과의 승부를 대체로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적지 않은 삼진을 잡은 이유. 단, 평소보다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타선의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최근 원조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로테이션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텍사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63으로 아메리칸리그 6위. 슈어저가 돌아와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경기에 선발로 나간 더닝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슈어저가 돌아와도 기존 선발진이 힘을 내야 반등이 가능하다. 텍사스는 33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8위다.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무려 6.5경기 뒤졌다. 디펜딩챔피언의 기세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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