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KBO 사무국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kt wiz)와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를 17일 발표했다.
정해영은 3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유효표 322만7천578표 중 139만6천77표를 획득해,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2천773표)를 3만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5년 올스타전부터 투수 보직을 나눠 선발한 이래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다 득표자가 된 사례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144표를 받아 총점 43.69점을 기록하며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로 확정되었다.
한편, 두산의 신인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팬 투표에서 전체 4위(134만5천257표),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211표)를 기록하며 드림 올스타의 중간 투수로 선발됐다. 김택연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5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는 2019년 정우영(LG)에 이어 두 번째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SSG의 최정은 팬 투표에서 근소하게 김영웅(삼성)에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월등히 앞서 통산 8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와 이범호(KIA 감독)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발 기록을 세웠다.
또한, 두산의 양의지와 KIA의 최형우는 각각 8회, 7회 올스타에 뽑혔으며, 삼성의 구자욱은 이번에 드림 올스타의 지명 타자로 8번째 별들의 무대를 준비한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12년 만에 KBO 리그로 복귀한 한화의 류현진이 KIA의 양현종을 소수점 차이로 제치고 통산 5번째 올스타의 영광을 누렸다.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는 양현종에게 30만표 가까이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배 이상의 표를 받아 총점 35.69점으로 35.07점의 양현종을 앞섰다.
팀 별로는 KIA(7명)와 삼성(6명)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특히, 올스타전 최초 출장 선수는 김택연, 데이비드 맥키넌, 이재현(이상 삼성),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이상 KIA), 요나탄 페라자(한화), 로니 도슨(키움) 등 12명에 이른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되며, 인천에서는 16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KBO 사무국은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가장 빠른 관중 500만명 돌파와 시즌 매진 경기 수 100회 돌파의 열기가 올스타 팬 투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팬 총투표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감독 출전 선수 26명(팀당 13명)은 추후 결정되며,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 감독, 코치는 200만원의 출장 수당을 받고, 승리 팀은 상금 3천만원을 받게 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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