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무키 베츠(32·LA 다저스)가 골절상을 당하면서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이제 다저스는 새로운 리드오프를 찾아야 한다. 후보는 있다. 오타니 쇼헤이(30)다.
베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댄 알타빌라의 4구째 시속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바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바로 뛰어왔다. 결국 베츠는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베츠가 손에 사구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골절상은 있었다. 2022년 코디 벨린저와 충돌로 오른쪽 갈비뼈에 금이 갔었다.
베츠는 “휴식을 취할 것이다. 정신적인 휴식도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회복되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베츠는 올 시즌 부동의 다저스 리드오프였다. 이번 부상으로 새롭게 1번을 맡아야 할 선수가 필요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구엘 로하스가 유격수로 나설 수 있다. 1번 자리는 오타니에게 맡기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일단 떠오른 생각이다”면서 오타니의 1번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리드오프로 나선 경험이 있다. 1번 타자로 64경기에 나와 타율 0.265 14홈런 34타점 출루율 0.365 OPS 0.88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핵심 선수가 빠진다는 것은 타선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타순도 바뀔 것이다. 다같이 커버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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