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유럽을 뜨겁게 달군 2명의 슈퍼스타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2024년 발롱도르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역대급 발롱도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인 하비에르 클레멘테가 두 선수를 비교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클레멘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레알 소시에다드 등의 팀을 지도한 베테랑 지도자다.
그는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비교 질문을 받았고, “솔직하게 말해 비니시우스보다 벨링엄이 더 훌륭한 선수다. 나는 비니시우스보다 벨링엄의 축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왜? 클레멘테는 경기 외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비니시우스의 행동, 태도, 인성 문제였다. 비니시우스는 그동안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역대급 재능을 가졌지만, 그 재능을 깎아내리는 ‘인성’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의 태도가 항상 문제였다. 상대 선수를 도발하고, 심판에 항의하고, 또 팬들과 싸우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 것이다.
클레멘테의 생각도 그랬다. 그는 “나는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는 조금 더 진정할 필요가 있다. 비니시우스가 매너와 규율을 갖추면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때 비니시우스를 쫓아내려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서는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모두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두 후보 모두 훌륭한 축구 선수다”며 한 명을 고르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행동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사수나의 골키퍼 세르지오 하레라는 “축구 선수로서 능력으로 말하면, 비니시우스는 많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하지만 축구 외적인 차원에서 보면 비니시우스는 팬들과의 관계나,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부정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 비니시우스는 종종 몸짓과 태도로 자신을 더럽힌다. 나는 비니시우스가 이런 모습을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전 레알 마드리드 단장인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역시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나는 비니시우스에게 방법을 찾으라고 충고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라고 지적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니시우스는 절대 위대한 선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 방식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마저 “비니시우스는 독보적인 축구 선수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행동을 조금 더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