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유벤투스의 관심에도 스페인행을 원하고 있다.
영국 ‘미러 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가 그린우드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시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맨유의 가치 평가에 근접했지만 그린우드 측은 그의 우선 순위는 스페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양발을 가리지 않는 슛 스킬과 골 결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슛 타이밍이 다른 공격수들 보다 반박자 빨라 골키퍼가 막아내기 굉장히 힘들다. 역습 시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상당한 축구 지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6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고, 임대 한번 없이 맨유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그린우드는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고, 2019-20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린우드는 49경기 17골 5도움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21시즌 그린우드는 초반에 살짝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52경기 12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넣더니 24경기 6골 2도움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악재가 찾아왔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곧바로 맨유 구단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그렇게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무혐의 판정에도 그린우드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올 시즌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10골 6도움을 올렸다.
그린우드는 올 시즌 헤타페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헤타페는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그린우드가 Futbol Mahou 선정 헤타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린우드는 맨유로 복귀했다. 그린우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시즌을 보내준 헤타페 가족과 팬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환영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 팀원들과 클럽과 함께 매 순간이 즐거웠다. 씁쓸하지만 달콤한 마무리”라고 전했다.
그린우드의 활약을 지켜본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시즌 도중에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린우드의 영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유벤투스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유벤투스의 관심에도 스페인행을 원하고 있다.
미러 풋볼은 “그린우드 측은 발렌시아의 구체적인 제안을 확인했고, 헤타페 임대 이후 우선 순위는 스페인이라고 말했다. 발렌시아가 그린우드에게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제안한 이후 스페인으로 영구 이적에 대한 희망을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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